공이 발끝을 떠났다.
한 번은 골문으로,
한 번은 동료에게로.
2026년 9월 20일,
손흥민의 기록은 1골 1도움이었다.
좋은 경기는 혼자 완성되지 않는다.
좋은 한 끼도 그렇다.
기록은 숫자였고, 장면은 연결이었다
일간스포츠는 2026년 9월 20일 오전 11시 8분, 손흥민이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미국 현지 9월 19일 저녁, 한국시간으로는 9월 20일에 열렸다.
LAFC 공식 경기 기록을 보면 손흥민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고, 후반 53분 드니 부앙가의 골을 도왔다. 경기는 2대2로 끝났지만, 골과 도움으로 이어진 두 장면은 오래 남았다.
스스로 빛나고,
곁의 사람도 빛나게 하는 일.
양평 옥천면 몽실면당의 한 상도
그런 연결에서 시작한다.

한 그릇에 바람이 불고
차가운 육수 위로
메밀의 담백한 향이 오른다.
몽실면당의 냉면은 100% 순메밀 면 180g이다.
가볍게 보이지만 가볍지 않고,
담백하지만 심심하지 않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면
그 곁에 불고기 150g이 기다린다.
냉면이 입안을 시원하게 열면
불고기가 고소한 온기를 채운다.
한쪽이 앞서지 않고,
서로의 맛을 한 걸음씩 밀어준다.

먼저와 나중 사이, 함께라는 식사
고기를 먼저 먹고
그다음 냉면을 기다리는 선육후면.
몽실면당은 그 순서를 풀어
한 상 위에 함께 올렸다.
상추 한 장을 펴고,
불고기를 놓고,
순메밀냉면 한 젓가락과
마늘이나 고추를 곁들인다.
입안에서 고기와 면이 동시에 만나는
‘몽실 한쌈 불고기냉면’.
몽실면당은 이 방식을 ‘동시패션’이라고 부른다. ‘대한민국 최초’라는 절대 표현을 외부 확인 없이 단정하지는 않지만, 몽실면당이 처음 시도했다고 소개하는 남다른 식사법이다.
면이 골을 넣고
불고기가 도움을 건넨다.
그래서 곱빼기보다 한 상의 균형을 먼저 생각했다.
끝난 줄 알았을 때, 따뜻한 한술
냉면 그릇이 비었다고
식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시원함을 조금 더 품고 싶으면 냉육수.
선선한 날 따뜻함이 그리우면 온육수.
속까지 든든하게 채우고 싶으면 불고기 누룽지.
누룽지의 구수함 위로
불고기의 풍미가 천천히 번진다.
조금 부족할 수 있었던 영양과 포만감을 채우고,
한 끼가 정성스럽게 마무리됐다는 마음을 남긴다.

겨울에도 붉은 한 그릇
바람이 차가워져도
냉면을 찾는 사람이 있다.
차가운 계절에 땀을 흘리며 먹는
‘진짜 매운 비빔냉면’.
일반 비빔냉면보다 1,000원 추가되는 메뉴다.
이름처럼 매운맛을 원할 때,
겨울의 침묵을 깨우는 선택이다.

가족이 함께 앉으면, 식탁은 넓어진다
아이의 웃음이 있고,
부모님의 느린 젓가락이 있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몽실면당은 1·2층 합계 132석.
2층에는 70석 연회석이 있고,
주차장에는 차량 30대가 머물 수 있다.
양평맛집을 찾는 가족에게
맛만큼 중요한 것은 함께 앉는 자리다.
양평냉면이나 옥천냉면을 검색해 온 가족이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취향대로 고르고,
불고기를 가운데 놓고 나눈다.
순메밀냉면과 불고기냉면,
옥천맛집을 찾던 질문이
한 상의 대답이 된다.

몽실면당 방문 안내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길 15
- 전화: 031-771-4923
- 영업시간: 11:00~20:30
- 라스트오더: 19:30
- 브레이크타임: 없음
- 정기휴무: 2026년 10월부터 매주 수요일
- 좌석: 1·2층 132석 / 2층 연회석 70석
- 주차: 30대
좋은 경기는
골 하나로만 남지 않는다.
좋은 식사도
냉면 한 그릇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냉면이 불고기를 부르고,
불고기가 누룽지로 이어지고,
그 한 상에 가족의 이야기가 앉는다.
한 상의 음식은 기도.
양평에 와야 하는 이유가 되는 집.
몽실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