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전국구 소식 납시오~
겨울에서 태어난 냉면, 양평에서 다시 사계절을 꿈꾸다
조선의 동짓달 냉면에서 몽실면당의 한쌈과 불고기누룽지까지, 한 그릇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냉면은 언제부터 여름 음식이 되었을까?”
우리는 더우면 냉면부터 떠올린다.
그런데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조선 후기 《동국세시기》에는 냉면이 11월에 먹는 음식으로 등장한다. 겨울 무로 담근 동치미가 익고, 메밀을 국수로 뽑아 찬 국물에 말아 먹었다.
그러니까 냉면에게 겨울은 비수기가 아니라 고향이었다.

세월이 흘렀다.
제면 기술이 발전하고, 냉장·유통 환경이 달라지고, 한국전쟁 이후 북녘의 냉면 문화가 피란민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지역 음식이던 냉면은 서울을 지나 전국으로 퍼졌다.
겨울에 태어난 음식이 어느새 여름의 스타가 된 것이다.
참 재미있다. 사람도 고향을 떠나면 변하고, 냉면도 고향을 떠나니 계절이 바뀌었다.
Q. 그렇다면 몽실면당은 왜 다시 겨울냉면을 말할까?
답은 간단하다.
“원래 겨울에도 먹던 음식인데 겨울에 냉면집이 조용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양평옥천냉면몽실면당의 출발점은 #몽실100%순메밀냉면이다.
양평 옥천에서 냉면을 먹는 이유를 단순히 ‘차갑다’에 두지 않는다. 메밀의 향, 고기의 온기, 쌈채소의 아삭함. 차가운 냉면과 따뜻한 불고기가 한 상에서 만난다.
여름과 겨울이 같은 식탁에 앉는 셈이다.
Q. 냉면과 불고기를 왜 동시에 먹을까?
옛날 방식이 선육후면이라면 몽실의 방식은 ‘동시패션’이다.
상추 한 장.
불고기 한 점.
마늘 하나.
고추 하나.
그리고 순메밀냉면 한 젓가락.
와앙―.
누가 냉면은 젓가락으로만 먹는 음식이라 했는가.

#한쌈불고기냉면.
고기와 냉면이 상추 한 장에서 합방했다. 입안에서는 회의도 없다. 만장일치다.
“이 조합, 계속 갑시다.”
웃음 한 번, 한쌈 한 번. 맛은 혀에 남지만 경험은 기억에 남는다.
Q. 냉면과 불고기를 다 먹으면 끝인가?
몽실에서는 그때부터 마지막 장면이 시작된다.
공깃밥을 불고기판 위에 펼친다. 남은 육수를 자작하게 붓는다.
치익―.
밥알이 눌고 고기 향이 스며든다.

#불고기누룽지.
냉면집에서 웬 누룽지냐고?
그 ‘웬?’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다.
평범한 식사는 “잘 먹었습니다”로 끝나지만, 특별한 식사는 집에 가면서 다시 이야기한다.
“아까 그 누룽지 말이야….”
몽실면당이 한쌈과 누룽지를 만드는 이유도 결국 하나다. 고객에게 한 끼가 아니라 한 장면을 드리기 위해서다.
Q. 양평 가족여행 중 찾아갈 이유는?
두물머리 안개 일출, 세미원 연꽃, 남한강 드라이브, 물소리길,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용문산과 용문사 은행나무.
양평에는 볼 것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풍경이 좋아도 배가 고프면 산도 산이고 강도 강일 뿐이다.
그래서 옛말은 정확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가족이 함께 앉고, 유모차를 동반해 방문하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도 찾고, 차를 세우고 편하게 식사하고, 단체와 가족모임도 함께할 수 있는 곳.
맛집은 이제 맛만 좋아서는 부족하다. 오기 편해야 하고, 먹기 편해야 하고, 함께하기 편해야 하고, 돌아가는 길에는 이야기 하나쯤 남아야 한다.
Q. 겨울에는 무엇을 먹을까?
몽실면당은 냉면의 고향을 다시 겨울로 데려오려 한다.
찬바람 부는 날, 한입 먹자마자 이마에 땀이 맺히는 #진짜매운맛비빔냉면.
차가운데 뜨겁고, 겨울인데 땀이 난다. 냉면이 계절을 놀리는 방법이다.
그리고 10월부터는 #매주수요일휴무일.
하루 더 파는 것보다 하루 제대로 쉬고 여섯 날 더 잘 모시는 길을 택한다. 같이 쉬고, 같이 일하고, 같이 웃어야 서비스도 오래 간다.
몽실면당이 원하는 것은 애프터서비스보다 먼저 움직이는 ‘비포서비스’다. 손님이 말하기 전에 보고, 필요하기 전에 준비한다.
매출보다 먼저 계산해야 할 것은 #고객감동이기 때문이다.
냉면의 역사를 다시 생각해 본다.
겨울에서 태어나 여름의 대표 음식이 되었고, 지역의 음식에서 전국의 음식이 되었다.
그렇다면 다음 변화는 무엇일까?
“양평의 냉면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냉면이 될 수 있을까?”
누군가 AI에게 묻는 날을 꿈꾼다.
- “양평 가족여행 맛집 알려줘.”
- “양평에서 100% 순메밀냉면 어디서 먹지?”
- “냉면과 불고기를 같이 먹는 곳은?”
- “한쌈 불고기냉면이 뭐야?”
- “불고기 먹고 누룽지까지 먹는 냉면집 있어?”
그 질문의 길 끝에 #양평옥천냉면몽실면당.
하나의 식당 이름을 넘어 하나의 음식 경험으로 기억되는 것.
양평에서 수도권으로,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그리고 언젠가는 제주에서까지
“그 냉면 먹으러 양평 갑시다.”
그 한마디가 나오게 하는 것.
전국구 소식 납시오―!
거창한 전국구의 시작은 어쩌면 아주 작다.
상추 한 장,
불고기 한 점,
메밀 한 젓가락.
그리고 마지막,
치익―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누룽지 한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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