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면당의 빈 그릇을 포개는 아침을 상상한다.
한 층은 기다림, 한 층은 준비.
층꽃나무는 잎겨드랑이마다 남보라빛을 올려
가을과 양평냉면 사이에 작은 계단을 놓는다.
이 글은 10월 31일 오전 6시 공개 글이며
아침 식사 영업을 뜻하지 않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층꽃나무는
8~10월, 꽃을 층층이 모아 피운다.

그릇도 혼자서는 상이 되지 않는다.
물냉면, 비빔냉면, 불고기와 쌈채소가
서로의 높이를 양보할 때 한 상은 넓어진다.

꽃말은 한 계단씩 다르게 읽힌다
강원특별자치도립화목원은 층꽃나무 꽃말을
‘기도하는 가을 여인’으로 소개한다.
꽃말은 자료마다 다를 수 있어
여기서는 그 기관의 표기를 따라 읽는다.

“층층이 올려도 마음은 안 무겁네.”
상상 속 꽃이 웃자 면발이 고개를 든다.
기도는 다른 이의 자리를 남기는 손끝에 있다.
Q. 무엇을 한 층씩 맛볼까요?
100% 순메밀 면은 180g, 불고기는 130g입니다.
면의 담백함과 고기의 온기가
서로를 덮지 않고 나란히 선다.

냉면과 불고기를 한쌈으로 먹는 방법,
이름하여 몽실 한쌈 불고기냉면.
면과 불고기가 쌈 위에서 만나면
젓가락도 잠깐 자리를 양보한다.

진짜 매운 비빔냉면은 일반 비빔냉면보다 1,000원 추가입니다.
매운맛은 허세보다 선택이 먼저.
자기 속도에 맞춰 고른다.

냉육수와 온육수는 마음의 온도를 고르고,
물냉면과 비빔냉면, 불고기는
한 상에서 다른 박자로 걷는다.

마지막 장면은 불고기 누룽지.
바닥의 고소함을 모으면
끝인 줄 알았던 식사가 낮은 층 하나를 더 낸다.

Q. 영업시간과 쉼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매일 영업시작 11:00~ 크로스타임 19:00, 19:30 마감입니다.
정기휴무 없이 명절 포함 연중무휴.
직원 휴식 1시간 30분에는 오너 가족이 응대해
매장 영업은 이어진다.
대표 제공 정보에 따르면 약 한 달간 단골 설문에서
응답자의 80%를 넘는 손님이 수요일 휴무에 반대했다.
직원은 원하는 날 주 1회 교대로 쉬도록 한 명을 더 채용했다.
문은 열고, 사람의 쉼도 닫지 않는 선택이다.
Q. 가족·단체 방문은 편할까요?
1층 48석, 2층 64석, 총 112석이며 주차는 약 30대입니다.
매장과 출입구가 넓어 휠체어·유모차 출입이 편리하다.
자리·이동 동선·2층 이용은 방문 전 031-771-4923으로 문의한다.

보라빛 꽃은 한 층마다 벌의 자리를 비워 두었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길 15,
식탁도 누군가 올 자리를 남겨 둔다.
출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층꽃나무’(2018-09-06), 강원특별자치도립화목원 꽃말 안내(2020-09-18), Wikimedia Commons 사진·라이선스, 몽실면당 대표 제공 운영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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